21년 9월 15일에 개봉하여 지금은 VOD로 상영 가능한 영화 <보이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주인공이 중국에 콜센터를 두고 운영하는 보이스 피싱의 범죄조직에 침투해 소탕하는 이야기입니다.
변요한 배우의 액션 장면이 매우 기대되네요.
<보이스> 줄거리 및 결말 (스포일러 포함)
주인공 서준(변요한)의 아내 미연(원진아)은 일을 하던 중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미연에게 자신이 현수의 친구이자 변호사라고 말하는 곽 프로(김무열). 건설현장에서 사람이 죽었고, 서준에게도 과실치사가 있다는 말을 하며 합의를 위해 합의금을 보내라고 합니다. 마치 짠 듯이 미연에게 걸려오는 전화들! 미연은 확인차 서준에게 여러 번 전화를 해봤지만, 이미 건설현장에 곽 프로가 심어놓은 사람이 전파 방해기를 놓고 갔기 때문에 서준은 전화를 받지 못합니다. 미연은 급하게 변호사가 알려준 계좌로 7천만 원을 입금하고, 미연이 보이스 피싱인 것을 눈치챘을 때는 이미 7개의 통장으로 쪼개져 인출된 상태였습니다.
망연자실하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미연에게 다시 곽 프로의 전화가 옵니다. 돈을 돌려달라는 미연을 조롱하는 곽 프로. 미연은 결국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때까지 보이스피싱 상황을 모르던 서준은 현장 소장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현장소장은 자신이 보험사로 위장한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직원들의 신상정보를 줘서, 다른 직원들까지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며 자책을 하고 결국 자살을 합니다. 서준과 서준의 동료들이 보이스피싱으로 잃은 돈은 무려 30억!
보이스피싱의 본조직은 중국에 있다며 절차를 따져가며 느릿한 수사를 하는 경찰을 보고만 있을 수 없던 서준은 직접 수사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잠입 수사 중이던 경찰에게서 '박실장(최병모)'을 도와주고, 믿음을 얻은 서준은 박 실장에게 중국에서 활동 중인 '천본부장(박명훈)'을 소개받습니다. 과거 형사 시절 알게 된 깡칠(이주영)의 도움으로 신분까지 바꿔가며 결국 중국까지 간 서준은 드디어 보이스피싱의 작업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중국의 보이스피싱 콜센터는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기획실에서 짜 놓은 대본대로 피해자에게 전화를 거는 콜센터 팀. 그리고 돈이 입금되면 인출하는 인출책, 그 돈을 환전하여 세탁하는 환치기 팀까지 규모가 큰 만큼 체계적이었습니다. 규모에 놀란 것도 잠시, 작업을 하는 기획실 총책의 목소리를 들은 서준은 그 사람이 곽 프로(김무열)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분노가 차오르지만 나중을 위해 참아냅니다.
곽 프로의 곁으로 가기 위해 기획실을 힐끔거리던 서준은 곽프로의 뒤에서 현금을 빼돌리던 직원을 보게 되는데, 그 직원을 고발하며 강렬한 인상으로 곽프로의 눈에 들게 되고 기획실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획팀 사람들에게 구박을 받는 막내(이규성)를 도와주며 친분을 쌓습니다.
한편 한국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조사하던 형사 '이규호(김희원)'는 박 실장을 잡아 박 실장이 운영하던 변잡소를 찾아냅니다. 이 소식을 알게 된 '황 사장(손병호)'은 천본부장에게 전화를 해 실적 이야기를 하며 언제 뒤통수를 칠지 모르는 곽 프로를 잘 감시하라고 합니다.
새로운 개인 정보들이 도착하고, 곽 프로의 새 대본도 준비 되었습니다. 바로 합격 발표를 앞둔 취준생들을 노린 보이스 피싱. 이번엔 목표 금액이 무려 300억이었는데요. 황사장의 의심대로 곽프로는 이번 대본으로 한탕 크게 해먹고 도망칠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미리 보이스피싱 계획을 알게 된 서준은 이를 막으려다 천본부장에게 찍혀 감금되고, 감금 된 서준을 막내가 풀어줍니다. 한창 보이스피싱 작전이 먹히고 있을 때 서준이 전기 차단기를 내리고, 깡칠에게 콜센터의 위치를 알리기 위해 곽프로의 휴대폰을 가지러 곽프로의 사무실로 갑니다.
곽 프로와 서준이 한창 싸우고 있을 때, 곽 프로의 뒤통수 치는 계획을 알게 된 천본부장이 오고 싸움 구도는 곽프로와 천본부장이 됩니다. 결국 곽 프로가 천본부장을 죽이는 동안 서준은 옥상으로 도망쳐 깡칠에게 좌표를 보냅니다. 좌표를 보낸 후 바로 곽프로의 부하들에게 끌려가지만요..한편 규호(김희원)는 마지막으로 서준과 만났던 깡칠을 쫓아 중국 선양까지 오게 됐는데요. 깡칠과 같이 있던 규호는 서준이 깡칠에게 보낸 좌표를 보고 콜센터를 찾기 시작합니다.
곽프로가 서준을 죽이려는 순간, 콜센터 작업장에 규호가 도착했고 곽 프로는 옥상으로 도망을 갑니다. 또다시 그 뒤를 쫓는 서준. 옥상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을 때 규호가 오며 곽프로는 경찰에 연행됩니다. 서준은 깡칠의 도움을 받아 보이스피싱 조직의 최종 보스인 '황 사장'과의 약속을 잡았고, 결국 황 사장파의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모두 검거됩니다. 황 사장이 보이스피싱으로 벌었던 돈들은 다시 보이스 피싱 피해자들에게 돌아가고, 서준은 경찰로 복귀하게 됩니다.
그리고...
서준과 같이 보이스 피싱 피해를 당했지만, 보이스피싱 조직에 들어왔던 '막내'. 50억 상당의 개인정보와 대본을 챙겨 도망친 막내는 다른 보이스피싱 조직 보스를 찾아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변요한 배우의 눈빛 연기와 정말 얄밉고 짜증 나는 김무열 배우의 뛰어난 연기 때문에 굉장히 몰입해서 봤습니다. 정말 보면서 내내 답답하고 짜증이 났던 건 영화가 현실은 아니지만 진짜 이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2016년도에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400억이었다면, 작년에는 7천억이 넘었다고 합니다. 보이스피싱이 난무하고 피해자들이 더 많아져서, 이를 조심하라고 뉴스에서 계속 강조하지만 왜 피해자들은 더 늘어나는지 이제 알 것 같습니다. 그들의 방식은 점점 더 치밀하고 범죄 수법은 더 발전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 때 나는 절대 보이스피싱에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도 불구하고, 당할 뻔한 것을 부모님께서 막아주신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때 당할뻔한 이후로 피싱 전화가 더 자주 왔었던 것 같습니다. 넘어 올 대상을 인지하고, 법에 무지한 사람 같으니 다시 노렸던 것이겠지요. 그런 경험이 있어서인지, 지금은 개인정보에 굉장히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리뷰 >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굿바이싱글 : 사고뭉치 여배우의 임신스캔들 (0) | 2021.10.28 |
---|---|
끝까지 간다 : 나쁜 놈과 더 나쁜 놈의 끝을 보는 대결 (0) | 2021.10.26 |
감쪽같은 그녀 : 할머니와 손녀의 감동 스토리 (0) | 2021.10.22 |
코다(CODA) : 마음 따뜻해지는 강력 추천 영화 (0) | 2021.10.21 |
쇼미더고스트 : 귀신으로부터 집을 지켜라! (0) | 2021.10.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