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조진웅이 만났다!
오늘 관람할 영화는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입니다. 관람객 평점 8.83, 평론가 평점 7.04의 꽤나 높은 점수를 받은 걸 보니, 스토리 짜임새나 연출이 괜찮은 영화 같습니다. 김성훈 감독의 작품인데요. 이 작품 이전의 작품들은 볼만한 것들이 없지만, 끝까지 간다 이후로는 터널, 킹덤 감독을 맡으며 좋은 작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선균 배우는 2007년 드라마 <커피프린스>로 인기를 얻은 후 작품이 잘 풀리는지 주연을 많이 맡았습니다. 2010년에 드라마 <파스타>로 또 한 번 뜨고, 계속 드라마와 영화의 주연을 맡았는데요. 그 당시 출연했던 영화 중에는 그나마 잘 풀린 게 이 영화 같습니다. 조진웅 배우 또한 2014년에 출연한 영화가 네 작품이나 개봉한 것을 보면, 믿고 보는 배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A Hard day, 얼마나 힘든 하루를 보낼지 기대하며 끝까지 관람해보겠습니다!
끝까지 간다 줄거리 및 결말
서부경찰서 강력 1팀 경사 '고건수(이선균)'는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는 와중에 경찰서에 감찰 지시가 내려온 것을 알고 자신의 비리가 탄로 날까 급하게 운전을 하며 경찰서로 가던 중 교통사고를 내고, 차에 치인 사람은 그 자리에서 죽어버렸습니다. 건수는 당황한 마음에 차 트렁크에 시신을 숨깁니다. 건수가 다시 출발한 지 얼마 안 되어 하필 음주단속에 걸리게 됩니다. 건수가 건수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들에게 발목이 잡힌 사이에 감찰을 당한 강력 1팀. 건수의 자물쇠 걸린 서랍에서는 현금과 뇌물 장부가 발견됩니다. 그 사실을 모르는 건수는 보채는 동생의 전화에 어머니의 입관을 하기 위해 장례식장에 갑니다. 강력 1팀 팀원들은 장례식장에 찾아와 건수에게 내사 진행 상황을 이야기해줍니다. 건수는 팀원에게 감찰반이 장례식장으로 향하고 있다며, 차를 수색할지도 모른다는 문자를 받습니다. 건수는 트렁크 안에 숨겨둔 시신을 어머니의 관에 넣기로 합니다. 건수는 풍선을 구해와 CCTV를 가리고, 환기구를 통해서 시신을 가져와 어머니의 관 속에 넣습니다. 관 속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들리지만, 장례 지도사가 돌아오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관을 그대로 두고 나옵니다. 그렇게 건수의 어머니 장례와 내사도 마무리되고, 건수는 교통사고가 나면서 유리가 깨지고 긁힌 차의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가만히 서 있던 경찰차를 들이박습니다. 사고 이력을 만들어내 자연스럽게 차 수리까지 만들어낸 건수는 무사히 팀에 복귀합니다. 건수와 팀원들은 살인사건 용의자 '이광민'을 잡으러 갑니다. 그런데 건수는 이 용의자의 몽타주가 꽤나 익숙합니다. 바로 건수가 교통사고를 내어 죽인 그 사람이었습니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봤던 강아지를 따라가 보니 그곳은 교통사고 현장이었고, 건수는 마침 뺑소니 사고를 조사 나온 순경과 마주칩니다. 순경의 말에 따르면 트렁크에 시신을 싣고 도주하는 모습을 본 목격자가 있는 게 분명했습니다. 최 형사는 사고 장소 위에 있는 CCTV에 이광민이 찍혔을지도 모른다며, 확인하러 가고 불안한 건수도 따라갑니다. 최 형사가 차종과 차 앞번호를 알아내고, 건수에겐 다행히도 안 좋은 화질 덕분에 나머지 숫자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다음날, 경찰서에서 근무 중이던 건수는 이광민을 봤다는 제보 전화를 받습니다. 건수가 이광민을 죽였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는 그는 건수를 협박하기 시작합니다. 건수는 제보자에게 질문을 떠보고, 제보자가 직접 묻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아챕니다. 그 뒤로 건수가 제보자의 전화를 받지 않자, 제보자는 직접 경찰서로 찾아오는데요. 제보자의 정체는 같은 경찰인 '박창민(조진웅)' 경위였습니다. 이유는 묻지 말고 이광민의 시신을 가져오라며 무력을 행사하는 박창민을 당하지 못하는 건수는 알겠다고 합니다. 그날 저녁, 어머니의 관 속에서 이광민 시체를 꺼낸 건수는 이광민의 몸에 있는 총알 자국과 상처들을 보며 이광민이 이미 죽어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때 이광민의 휴대폰이 울리고, 건수는 위치추적을 하여 전화를 건 능현을 찾아가 박창민과 이광민의 관계를 묻습니다. 알고 보니 박창민이 마약반에 있을 때, 상당한 양의 마약을 빼돌렸고 유흥업소까지 운영하는 비리 경찰이었단 사실을 알게 됩니다. 판이 커져서 박창민이 야쿠자와 거래하러 갔을 때, 이광민이 마약과 돈, 사금고의 열쇠를 빼돌렸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건 자기 몸에 지닌 다는 광민. 건수는 다시 어머니 관 속 이광민을 꺼내 금속탐지기를 돌리고, 열쇠를 찾습니다. 그때 교통사고 용의자로 건수를 의심하게 된 최 형사가 건수를 찾아오고, 건수는 최 형사에게 체포됩니다. 차마 건수를 제 손으로 직접 감방에 넣을 수 없었던 최 형사는 건수를 풀어주고, 건수는 최 형사에게 자신이 박창민에게 협박당하고 있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건수에게 박창민의 전화가 오고, 박창민은 최 형사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으면 차 밖으로 나와서 이야기를 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차 밖으로 나온 것을 확인한 박창민은 최형사의 차 위에 컨테이너를 떨어트려 최 형사와 최형사의 차를 뭉개버립니다. 이제는 건수의 가족까지 협박하는 박창민. 결국 건수는 이광민의 시체에 폭탄을 설치한 후 시체를 갖고 박창민을 찾아갑니다. 마지막까지 건수를 죽이려던 박창민은 차가 폭발하며 도로 옆 물가로 빠지고 건수는 안심하며 집에 옵니다. 그런데 박창민이 죽지 않고 건수의 집에 찾아오고, 몸싸움을 하게 됩니다. 몸싸움을 하던 건수는 결국 살기 위해 창민을 총으로 쏘게 됩니다. 경찰 측에서는 이 모든 일을 알게 되고, 일이 커지는 걸 원하지 않는 경찰들은 이 사건을 감추기로 합니다. 고 반장은 건수를 위해 이 일을 모른 척하기로 했으나, 건수는 경찰을 관둡니다. 그리고 이광민에게 얻은 금고 열쇠로 금고를 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나쁜 놈과 나쁜 놈
영화를 보고 나니 영화 포스터가 아쉽습니다. 이렇게 긴장감 넘치는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평범한 느낌이라, 조금 더 신경을 썼다면 영화가 더 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했습니다. 건수와 함께 이광민의 시체가 들킬까 조마조마했고, 죽은 줄 알았던 박창민이 집까지 찾아온 모습에 놀라서 심장이 멈추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만큼 조진웅 배우의 눈빛 연기가 엄청나서 몰입해서 봤고요. 뻔하지 않은 전개였던 것 같습니다. 어느 한쪽이 선한 사람이 아닌, 자기 죄를 들킬까봐 또 다른 범죄를 일으키는 놈과, 자기의 이익을 위해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는 놈. 똑같이 나쁜 놈들끼리 싸우는 것이어서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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