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영화 리뷰

감쪽같은 그녀 : 할머니와 손녀의 감동 스토리

by 미지근한새벽 2021. 10. 22.
반응형

할머니 그리고 손녀의 가족 이야기

오늘은 나문희, 김수안 주연 <감쪽같은 그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친근한 할머니 역은 나문희 배우님이 맡았고, 그의 손녀 역할은 김수안 배우가 맡았는데요. 김수안 배우는 2006년생으로 2017년 <신과 함께-죄와 벌> 영화에서 태산 대왕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배우입니다. 2011년부터 아역 배우로 꾸준히 연기활동을 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김수안 배우. 이번 작품에서는 어떻게 관람객들을 감동시켰는지 영화의 줄거리를 알아보겠습니다.

감쪽같은 그녀 줄거리 및 결말

'공주(김수안)'는 어린 동생 진주를 엎고 사회복지사 '동광(고규필)'의 도움을 받아 할머니 '말순(나문희)'의 집에 도착합니다. 말순은 집에 와보니 모르는 아이가 보따리를 들고 자고 있길래, 누구냐며 깨우고 공주는 말순을 보고 흠칫하며 보따리를 더욱 세게 껴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말순은 아이가 도둑질을 했다고 오해를 하고, 보따리 안을 보자고 합니다. 하지만 마음의 준비가 안 된 공주는 할머니 말순에게 보따리를 주지 않고, 힘을 겨루다 보따리 안의 물건이 깨지고 맙니다. 그건 바로 공주의 엄마이자, 말순의 딸인 '효선'의 유골함이었습니다. 말순은 공주와 진주가 집 나갔던 딸, 효선의 딸인 것을 알게 되고 둘을 가족으로 받아들입니다. 공주는 말순의 집에서 살게 되고,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같은 반 남자아이 우람은 당당하게 자기소개를 하는 예쁜 공주의 모습에 반하게 되고, 우람을 짝사랑하던 황숙에게 괴롭힘을 당하지만 공주는 황숙에게 굴하지 않습니다. 손수건에 수를 놓아 근근이 먹고사는 가난한 말순이지만, 아기인 진주를 위해선 아끼지 않습니다. 그런 할머니를 아는 공주 또한, 우람의 어머니에게 모유를 받고, 마트에서 증정품을 얻어 살림살이를 돕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주의 머리에 묻은 실을 떼주려는 말순은 공주가 흠칫거리고, 자리를 피하는 모습에 자신의 딸인 효선이 공주에게 가정폭력을 가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다음날, 마트에 들린 공주는 또다시 물건에 붙어있는 증정품을 모두 챙기고, 그 모습을 본 마트 관리자에게 혼이 납니다. 그 모습을 본 말순은 관리자에게 잘못했다며 빌고, 하필이면 그 모습을 본 황숙에게 협박을 받습니다. 그래서 공주는 황숙과 거래를 합니다. 황숙이 원하는 것은 우람과 밥 한 끼를 먹는 것이고, 우람은 공주를 위해 황숙과 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황숙이 가져온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빌려 사진에 관심이 있던 공주에게 갖다 줍니다. 학교의 체육시간이 오고, 체육복 살 돈이 없어서 체육복을 가져오지 못한 공주는 교실에 혼자 남게 됩니다. 그리고 체육시간 후 같은 반 친구 경숙의 지갑이 없어집니다. 경숙의 엄마와 공주의 할머니 말순이 학교에 찾아오게 되고, 둘은 크게 싸우게 됩니다. 그때 우람이 경숙의 지갑을 들고 찾아옵니다. 어디에 숨겨놨었냐는 경숙 엄마의 말에 우람은 경숙이 숨바꼭질하다 잃어버리고 운 것이라며 큰 소리를 칩니다. 우람이 덕분에 상황은 다행히 해결이 됩니다. 사실 우람이는 공주의 가방에서 경숙이의 지갑을 찾아온 것입니다. 할머니의 깨진 돋보기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불안했다는 공주를 위로해주는 우람 덕분에 공주는 다시 기운을 되찾습니다. 집에 온 공주는 말숙과 '감쪽같았지'라는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게임 방법은 감쪽같았던 비밀을 하나씩 말하는 건데, 이미 알고 있는 비밀을 말하면 지는 게임입니다. 서로 웃으며 비밀을 말하던 둘, 그리고 공주는 엄마 '효선'이 친엄마가 아닌, 새엄마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할머니는 알고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공주와 절대 헤어지지 않겠다고 말하며, 먼저 떠난 딸 효선을 봐달라고 합니다. 딸의 용서를 대신 비는 할머니. 그리고 자신이 숨기고 있던 비밀을 말한 공주는 그날 마음 편히 잘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공주는 할머니와 함께 동생 진주의 예방접종을 하러 병원에 갑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진주와 다른 아기를 헷갈려서 잘못 안게 되고, 소파에 혼자 앉아있던 진주는 바닥에 떨어져 다치게 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진주가 피가 잘 멎지 않는 '혈우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병실에서 진주를 돌보던 공주에 귀에 말숙의 보호자를 찾는 병원 안내 방송이 들려옵니다. 말숙은 자신의 기억력 상실이 치매 증상임을 느낍니다. 자신이 치매에 걸려 진주를 다치게 할까 봐, 그리고 공주에게 폐가 될까 걱정이 된 말숙은 살아갈 방법을 찾아보게 되고, 진주를 돌봐줬던 의사가 진주를 입양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진주와 헤어지기 싫었던 공주는 입양을 반대했다가, 진주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 부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결국 입양을 보내게 됩니다. 이제는 집에 말숙과 공주뿐입니다. 그런데 말숙은 자신의 치매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을 깨닫고 요양병원에 들어갑니다. 의사 부부는 공주에게 가족이 되자고 합니다. 의사 부부의 집에서 지내던 공주는 자꾸만 할머니가 마음에 걸리고, 결국 요양병원까지 가게 됩니다. 할머니와 손녀는 결국 원래 살던 집으로 함께 오게 됩니다. 추운 겨울, 공주 곁에 함께 있던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공주는 어른이 됩니다. 어른이 된 공주는 그렇게 좋아했던 사진 찍는 일을 하며 전시회를 열게 되고, 그곳에 어른이 된 진주가 찾아오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보면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는 요소를 다 때려 부은 영화

 어린 배우들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김수안 배우만 알고 봤는데, 공주를 도와주었던 친구 우람의 역할을 맡았던 배우 또한 연기가 훌륭해 미래가 기대됩니다. 감독이 꼭 관객의 눈물을 보고 말겠다며 개연성 없는 신파극의 요소들을 모두 다 때려 부어 '슬픈 영화'를 만든 것 같습니다. 저는 영화를 감상하면서 그런 감독의 의도가 너무 느껴져서 울지 않았습니다만, 감성적인 분들이라면 펑펑 울 수밖에 없는 영화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