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다면, 코다
사실 저는 음악 영화는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액션물을 좋아하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다>를 관람하고 온 친구들이 강력 추천을 해줘서 관람을 했습니다. 보고 나니 저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영화입니다. 자세한 줄거리와 결말은 아래에서 봐주세요.
코다 줄거리 및 결말
영화의 주인공인 '루비 로시(에밀리아 존스)'는 오늘도 아빠, 오빠와 함께 생선을 잡으러 바다로 나갑니다. 루비의 가족은 루비를 제외 한 엄마, 아빠, 오빠 모두가 청각 장애와 언어 장애를 가진 농인입니다. 유일하게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루비는 아빠를 대신하여 관리자에게 잡아 온 생선들을 넘기지만 쳐주는 값은 날강도가 따로 없습니다. 그렇게 루비는 아침 일찍 뱃일을 끝내고 학교에 등교합니다. 동아리 입부를 해야 하는 루비는 짝사랑하는 '마일스(퍼디아 월시-필로)'를 따라 합창부에 들어갑니다. 합창단을 맡은 선생님은 '베르나르도 비야로보소'였는데, 그는 자신의 이름을 발음할 자신이 없다면 '미스터 V'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선생은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알토', '소프라노', '테너'로 나누기 위해 개인별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보게 시키고, 루비의 순서가 왔을 때 루비는 두려움에 도망칩니다. 다음 날, 루비는 뱃일을 끝마치고 오는 중,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고 다가갑니다. 연방정부에서 해상 감독 체제를 강화하여 위반 사항이 없는지 감독관을 배에 태우고 일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그 비용이 하루에 800달러. 하루에 생선을 팔아 버는 것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루비가 아빠에게 설명해주자 아빠는 화를 내고, 말을 할 수 없는 것을 알지만 루비는 홧김에 저 사람들에게 말하라고 해버립니다. 아빠가 가버리고, 루비는 학교에 가서 베르나르도 선생을 찾아갑니다. 루비는 자신이 처음 학교에 와서 말을 했을 때 말을 이상하게 해서 놀림을 당했던 것과, 여전히 따돌림을 당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노래를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겁을 먹었다며 솔직하게 말을 합니다. 베르나르도는 다시 루비에게 기회를 주고, 루비는 합창단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첫 수업에서 루비는 성공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짝사랑하던 마일스와 '듀엣'을 하는 기회를 얻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베르나르도는 루비에게 미래에 대해 묻습니다. 그리고 음색이 아름답다며 대학에 가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집에 간 루비는 엄마에게 노래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그저 10대 답다는 생각과 함께 자신이 장님이었으면 그림을 그렸겠다고 합니다. 항상 엄마 위주로 생각하는 루비는 화가 납니다. 한편, 루비의 오빠인 레오는 농인이지만, 장애를 견디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싶어 합니다. 아빠인 프랭크가 말렸지만, 어른이라며 사람들과 술을 하러 간 레오. 술자리에서 누군가 몸에 술을 흘렸지만, 대화가 안되니 싸움으로 번집니다. 결국 술자리는 엉망이 되고, 혼자 술을 먹던 레오는 루비의 친구 '거티'를 만나게 되고 금방 사랑에 빠집니다. 루비는 듀엣 연습을 위해 마일스를 집으로 데려옵니다. 연습이 한창일 때, 옆방에서 부모님의 성관계 소리가 들려오고 둘은 당황합니다. 거실에 내려와 부모님과 루비, 그리고 마일스는 대화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농인인 부모님이 수화를 하지만, 마일스는 알아듣지 못하고 그냥 우스꽝스러운 수화가 웃기기만 합니다. 다음날, 학교에서 루비를 놀리던 무리들이 루비를 보고 어제 부모님이 했던 수화와 성관계 소리를 내며 루비를 놀립니다. 마일스는 루비에게 부모님을 놀리려 한 것이 아닌, 그 상황이 재밌어서 한 친구에게만 얘기했다고 하지만 루비는 화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연습을 하러 간 루비는 수업에 집중을 못하지만, 베르나르도가 잘 이끌어주어 성공적으로 연습을 마칩니다. 학교가 끝난 후 루비는 해상 감독 체제를 위한 회의에 가게 됩니다. 듣지 못하는 아빠와 오빠에게 통역을 해주고, 화가 난 아빠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수화를 하자 루비가 그 말을 통역해줍니다. 결국 루비의 아빠는 자기가 잡은 물고기는 자기가 팔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함께 할 사람들을 모집합니다. 루비의 엄마 재키는 처리할 일도 많고, 절차도 복잡하다며 곤란해합니다. 프랭크는 재키에게 회계를 맡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라고 하지만, 재키는 우린 말도 안 들리고, 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힘들 거라며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자 아빠는 루비가 있지 않냐며, 루비를 의지합니다. 루비는 아빠의 일을 도우며 베르나르도 선생님과 함께 노래 연습을 하지만, 지각을 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납니다. 자신의 시간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화가 난 선생에게 루비는 다시는 늦지 않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하지만 다음 날, 늦지 않게 연습에 가려는 루비를 붙잡은 것은 루비의 엄마 재키였습니다. 결국 뉴스 인터뷰 통역을 위해 남아있던 루비는 그날도 지각을 하게 되고, 베르나르도에게 한 소리를 듣습니다. 그날 저녁, 모인 가족들에게 루비는 대학에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이번 플랜에 있어서 통역을 해 줄 루비가 꼭 필요하다고 하지만, 루비는 그동안 가족들의 옆에서 말을 통역해주며 지친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루비는 뱃일에 나가지 않고, 마일스와 만나서 마음의 위로를 받습니다. 루비의 아빠와 오빠는 감독관가 함께 배에 타게 됩니다. 그리고 해경의 무전을 듣지 못하는 일로 인해 면허가 정지되는 상황이 됩니다. 자신이 일에 나가지 않아 이렇게 된 것 같은 루비는 대학을 포기하고 아빠의 일을 돕기로 합니다. 계속 루비를 의지하려는 부모님의 모습에 오빠인 레오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루비의 동아리 음악회가 있는 날, 가족들은 루비의 공연을 보러 갑니다. 주위 사람들의 표정은 밝고, 반응도 좋지만 루비의 가족들에게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조용하기만 합니다. 루비의 친구 거티가 레오를 통해 루비가 정말 잘 부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안도하는 부모님. 루비의 무대가 끝나자 다들 일어나 박수를 치며 엄청난 환호성을 보냅니다. 그렇게 루비가 노래를 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 버클리 음대의 오디션이 있는 날, 자고 있던 루비를 깨워 오디션장으로 데려갑니다. 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던 루비는 긴장한 채 무대에 오르고. 노래를 시작하려고 할 때 베르나르도 선생님이 반주 도움을 주러 옵니다. 긴장한 탓에 노래가 잘 되지 않는 루비를 보고 건반을 멈춘 베르나르도는 심사위원들에게 자기 잘못이라며, 루비에게 다시 노래를 부르게 합니다. 그때 오디션장 2층에 가족들이 들어와 앉습니다. 가족들을 본 루비의 표정은 한층 편해지고, 노래 가사에는 루비의 감정이 실리게 됩니다. 루비는 노래 가사를 수화로 표현하며 가족들에게 자신의 노래를 전하고, 감동적인 노래를 부른 루비는 대학에 합격하게 됩니다. 대학에 합격한 루비는 가족들을 떠나고, 가족들은 루비 없이 홀로서기를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마음 따뜻해지는 강력 추천 영화
코다는 노래와 따뜻한 스토리가 잘 연결되어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편하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동안 폭력적인 영화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더 따뜻하게 다가오는 영화였어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남들과의 소통을 연결해주는 루비가 없어진다는 것은 엄마에게는 굉장히 공포였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에게는 이제 막 시작한 사업에서는 루비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고, 계속 의지하게 되었겠죠. 하지만 오빠인 레오는 본인의 장애를 견디고 사람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합니다. 레오는 루비가 항상 자기들 곁에 있어줄 수 없다는 사실과, 동생의 꿈을 알았던 거겠죠? 루비의 노래와 가족들의 사랑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코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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