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가득한 영혼 체인지 영화
2018년에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배급사마다 거절을 당해 결국 2019년 1월 9일에 개봉하게 된 영화입니다. 영혼이 바뀐다는 흔한 소재가 쓰였지만 코믹과 액션이 적절히 섞인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B1A4 출신 진영은 꾸준히 드라마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의 두 번째 영화가 되겠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진영은 특수분장으로 '동현' 역할을 맡았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넷플릭스에서 관람해보겠습니다.
내안의 그놈 줄거리 및 결말
어느 날, 잘 나가는 조직 두목 '장판수(박성웅)'는 옥상에서 떨어진 고등학생 동현(진영)과 부딪히면서 사고가 납니다. 판수가 눈을 뜨자 보인 사람들은 판수를 보며 '학생'이라고 부릅니다. 알고 보니 놀랍게도 판수가 동현의 몸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같은 병원에 입원해있는 진짜 자신의 몸을 찾아가 온몸으로 부딪혀 보지만, 돌아오지 않고 한순간에 고등학생이 된 판수는 난감하기만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동현의 몸으로 생활하게 된 판수는 학교에 등교를 합니다. 점심시간이 되고, 동현은 괴롭힘을 당하는 현정(이수민)을 보게 되고, 그들을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한마디 해줍니다. 평소 괴롭히던 동현에게 한마디 들은 일진 태욱(이호수)은 화가 나서 동현을 학교 뒤로 불러냅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동현을 때리기는커녕, 오히려 역으로 맞기만 합니다. 태욱은 동현을 괴롭히지 못하자, 타깃을 '재익'으로 바꿔 괴롭히던 중 동현이 태욱을 제압하고 태욱의 휴대폰을 가져옵니다. 태욱의 휴대폰에는 그동안 동현을 괴롭혔던 장면들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중 동현이 옥상에서 떨어지게 된 이유가 담긴 동영상도 있었습니다. 일진들이 현정의 운동화를 난간에 걸어놓고, 동현을 보고 가져오라고 시킨 것이었습니다. 이제 어쩌다 영혼이 바뀐 건지 알게 된 판수. 다음날, 일진들의 우두머리인 철호(권혁범)를 찾아가, 동영상을 복사해놨으니 앞으로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판수는 판수의 몸을 지키고 있는 만철(이준혁)을 찾아갑니다. 판수와 만철만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판수라고 이야기하고, 만철은 정말 판수가 동현의 몸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믿게 됩니다. 학교가 끝나고 동현은 현정이 흘리고 간 인형을 주워 돌려주러 현정을 따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현정의 엄마인 '미선(라미란)'을 보게 됩니다. 미선이는 바로 판수의 전 여자 친구였습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현정이가 장판수와 미선의 딸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판수는 현정이를 괴롭히는 일진들을 혼내주고자 하지만 부하인 만철이 만류하고는 미선과 상의해보라고 합니다. 결국 판수는 미선에게 현정이 왕따를 당한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판수를 원망하는 미선에게 자신이 알아서 해보겠다는 판수. 만철에게 현정과 친해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되겠냐고 묻자, 다이어트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체육관에서 판수와 현정이 만납니다. 판수는 동현의 거대한 몸에서 지방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하고, 현정이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배웁니다. 한편 마트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가던 동현의 아버지 '종기(김광규)'는 사채업자들에게 폭력을 당하는데, 집에 가던 판수가 그 모습을 보고 그들을 만류합니다. 판수가 사채업자들을 때리려고 하자, 온몸으로 막아선 동현의 아버지. 결국 종기는 기절하고, 판수는 만철에게 연락해 사채를 없앱니다. 판수는 동현의 몸으로 미선을 찾아갑니다. 미선이 끓여준 라면을 먹던 중, 술 취한 손님이 미선에게 추근덕 거리고, 이를 볼 수 없었던 판수는 손님을 제압합니다. 그 모습을 본 미선이 도대체 뭐하는 사람이냐며 따지자 판수는 그동안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알려주고, 과거 미선과 있었던 일을 말하며 자신이 진짜 장판수임을 밝힙니다.
학교에서는 학교의 인기스타 '민우'가 현정에게 말을 겁니다. 고3이 되기 전, 친구들과 파티를 하고 싶다는 민우는 현정을 파티에 초대합니다. 그리고 시내의 한 카페에서 미선과 만나고 있던 판수에게 같은 왕따 셔틀 재익이의 전화가 옵니다. 현정이에게 나쁜 일이 생길 것 같다며 여자 일진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주는 재익. 파티는 민우가 현정을 가지고 놀기 위해 세팅해놓은 악질적인 파티였습니다. 파티장에 도착한 판수는 남자들에게 둘러싸인 현정을 구하고, 철호를 때려눕힙니다. 그리고 현정도 그동안 배운 운동으로 민우를 눕혀버립니다. 판수를 다시 보게 된 현정은 판수의 영혼을 뒤집어쓴 동현에게 고백을 하고, 딸과 연애를 할 수 없었던 판수는 거절을 합니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미선은 하교하는 판수를 찾아와 대화를 하게 되고, '용서', '불륜'이라는 단어에 크게 오해한 현정. 그런 현정에게 판수는 "네 엄마를 사랑한다"라는 말로 더 충격을 줍니다. 그리고 그날 밤, 판수의 진짜 몸이 잠들어있는 병실에 판수를 배신하려고 벼르고 있던 양 사장(윤경호)이 찾아옵니다. 판수가 잠든 줄 알고 죽이려 한 양 사장은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있는 판수를 보고 뒷걸음을 치다 화분에 걸려 기절하게 됩니다. 병원에서 일어난 건 판수의 몸을 뒤집어쓴 동현입니다. 동현은 일어나자마자 집으로 향하고, 집에서 자신의 몸을 한 판수를 만나게 됩니다. 판수는 동현에게 자신을 도와주면 현정이랑 사귈 수 있게 해 준다며, 동현을 미선의 가게로 데려갑니다. 동현은 판수가 시키는 대로 자신이 판수인 척 미선에게 말을 거는 그때, 미선의 가게로 양 사장이 부하들을 이끌고 찾아옵니다. 판수는 양 사장의 부하들을 상대하지만, 양 사장에게 잡히고 그 모습을 본 미선이 가스통과 라이터를 들고 나옵니다. 동현의 몸을 한 판수를 보고 아이의 아빠라며 놓아주지 않으면 가스통을 터트리겠다는 미선을 보고 미친 여자라고 생각한 양 사장은 도망갑니다. 한편, 판수의 아내 서연(민지아)은 양 사장과 꾸민 음모를 자신의 아버지에게 들키게 되고, 재산을 몰수당합니다. 장인어른에게 가정을 지키겠다며 후계자 자리를 포기한 판수. 장인어른의 집을 나오자, 분노에 가득 찬 서연의 차에 치이게 되고 판수와 동현은 다시 영혼이 바뀌어 원래 본인의 몸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판수는 미선과 다시 가정을 이루며 유쾌하게 끝이 납니다.
디테일한 유머가 살아있는 영화!
영화의 소재는 흔하고, 유치한 면이 없진 않지만, 상황을 코믹하게 풀어가기 때문에 보는 내내 웃었던 것 같습니다. 한 영화 안에서 박성웅 배우의 엘리트 조폭 연기와, 겁 많고 지질한 고등학생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아직도 아버지인 김광규 배우에게 칭얼대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아이돌 출신의 배우 '진영'. 진영은 처음 작품 때부터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살아있는 눈빛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가벼운 코미디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리뷰 >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운사이징 : 작아진 사람의 평범한 삶 (0) | 2021.10.14 |
---|---|
오케이 마담 : 비행기 납치 사건 (0) | 2021.10.14 |
검사외전 : 붐바스틱의 붐을 일으킨 영화 (0) | 2021.10.12 |
도굴 : 땅 파서 장사하는 법 (0) | 2021.10.12 |
몬스터 호텔 1 : 딸을 위한 아빠의 노력 (0) | 2021.10.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