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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가이 : NPC의 성장 일기

by 미지근한새벽 2021.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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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으로

오늘은 프리가이를 보고 왔습니다. NPC는 게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존재입니다. 실제 사람이 조작하는 유저 캐릭터와는 다르게 게임사에서 유저의 게임을 돕거나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NPC(Non-Player Character).영화의 줄거리를 알아볼까요?

프리가이 자세한 줄거리 및 결말

오늘 영화의 주인공 프리시티에 살고 있는 '가이(라이언 레이놀즈)'는 NPC입니다.

프리시티 속 NPC들은 매일 같은 옷,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대사를 하며 똑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가이는 프리시티의 은행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가이는 강도짓을 하는 유저에게 당해도 다음날 똑같은 침대에서 일어나는 타임루프의 삶을 살고 있지만, 그들에게 이 모든 일들은 당연한 일들로 여겨집니다. 영화 속에서 'NPC'와 'USER'는 선글라스를 꼈는지 안 꼈는지로 구분됩니다.

어느 날, 가이는 길을 걷다 한 여자를 발견하고 꿈에 그리던 소녀라며 운명적 만남을 느낍니다. 동료 '버디(릴렐 호워리)'가 저 여자는 '선글라스'를 낀 히어로이고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사람이라며, 가이를 말리지만 가이는 이를 무시하고 여자를 따라갑니다. 처음으로 주어진 틀이 아닌 가이의 자유 의지로 행동한 것인데, 여자를 따라가던 가이는 기차에 치이고 다시 침대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눈을 뜬 가이는 당연한 듯이 은행에 출근했고, 그날도 은행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강도를 피해 바닥에 엎드려있던 가이는 창 밖으로 여자를 보게 됩니다. 관심을 갖는 가이에게, 버디는 우리는 선글라스가 없다며 선글라스를 낀 사람에게는 먼저 말을 걸어서 안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가이는 듣지 않고, 벌떡 일어나 은행 강도에게 선글라스를 빌려달라며 말을 겁니다. 당황한 은행강도는 가이를 제압하려 하지만 오히려 선글라스를 뺏깁니다. 선글라스를 낀 가이에게 신세계가 나타납니다. 바닥에 놓인 구급상자 그래픽에 닿자 몸이 회복되고, 어디선가 날아와 쓰러진 남자의 위에 떠있는 돈을 만지자 가이의 통장에는 가이가 평생 볼 수 없었던 높은 금액의 돈이 생깁니다. 가이는 평소에 살 수 없었던 신발을 사며, 선글라스에 적응해갑니다. 그리고 프리가이 게임 속 밖, 현실에서 프리가이의 운영진들은 동영상으로 은행강도에게 선글라스를 뺏는 가이의 모습을 봅니다. NPC는 절대 이런 행동은 할 수 없다며 가이를 NPC의 탈을 쓴 유저라고 생각하고, 이 유저를 잡으러 게임에 접속합니다. 게임의 운영진들은 게임 속에서는 경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가이를 부르는 경찰들에게 가이는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지만 경찰들은 가이에게 NPC를 해킹하면 안 된다며, 스킨을 벗으라고 합니다. NPC의 복장(SKIN)을 벗으라는 경찰들과, 어떻게 피부(SKIN)를 벗냐는 가이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입니다. 가이가 아까 산 신발에 있는 'JUMP' 기능이 활성화되며 가이는 경찰들에게서 벗어납니다.

한편, 가이가 반했던 게임 속 여자 '밀리(조디 코머)'는 현실에서 게임회사 '수나미'와 소송 중입니다. 프리 시티의 운영자이자 가이를 쫓던 '키즈'와 함께 개발한 비밀코드를 수나미의 대표인 '앙투안(타이카 와이키키)'이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증거가 없어 소송이 불리한 밀리는 게임 속에 증거가 있을 거라고 이야기합니다. 증거를 찾기 위해 다시 게임 속으로 들어간 밀리. 그 옆엔 밀리를 따라온 가이가 있습니다. 자신의 일을 돕고 싶으면 레벨 100을 만들어오라는 밀리는 레벨을 올리는 방법으로 살인, 강도 등의 방법을 알려주지만, 가이는 사람 해치는 일은 안 한다며 착한 사람으로 살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가이는 남을 돕는 착한 일을 하며 레벨을 100까지 만들었고 사람들 사이에서 '파란 셔츠 가이'로 유명해집니다. 게임 속 밀리는 증거로 쓰일 동영상 클립을 훔치기 위해 키즈의 도움을 받아 어떤 게이머의 집에 잠입하고, 위험에 처했을 때 레벨 102의 가이가 찾아와 구해줍니다. 현실 속 밀리에게 키즈가 찾아오고 블루 셔츠 가이가 유저가 아닌 자유 의지를 가진 AI. NPC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앙투안이 곧 프리시티2를 발매할 것이고, 기존의 프리시티는 사라질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밀리는 가이를 만나 가이의 세상은 비디오 게임 속이라고 말합니다. 가이는 실망했으나, 실망한 가이를 위로해 준 것은 친구이자 동료인 버디였습니다. 가이는 버디와 함께 증거를 찾으러 게이머의 집으로 가고, 밀리가 찾지 못했던 증거를 찾아내 밀리에게 전달합니다. 그것을 눈치챈 앙투완은 시스템을 재부팅하고, 그 충격으로 가이는 기억을 잃습니다. 밀리가 가이를 찾아가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하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가이에게 키스를 하고, 가이는 기억을 찾습니다. 가이는 앙투안이 숨겨놓은 장소를 찾아냈고, 동료 NPC들을 모아놓고 하고 싶은걸 하고 살라며 이야기합니다. 앙투안은 NPC를 이용해 가이를 잡으려 했지만, 파업한 NPC들 때문에 소용이 없었습니다. 

앙투안은 서버를 부수면서 가이를 막으려고 했지만 결국 가이는 밀리와 키즈가 만든 장소에 도착했고 이 모든 게 실시간으로 방영됩니다. 결국 앙투안은 망하고 밀리와 키즈는 새 회사를 차립니다. 그리고 게임은 '프리라이프'로 다시 태어납니다. 다시 만난 가이는 밀리에게 자신은 누군가의 말을 대신해주는 연애편지 역할이라며 밀리에게 고백을 합니다. 그 고백이 키즈가 한 것을 알게 된 밀리는 키즈를 찾아가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합니다.

 

볼거리가 많은 영화

라이널 레이놀즈, 그는 정말 코미디와 액션 그리고 로맨틱까지 다 잡을 수 있는 유쾌한 배우 같습니다. CG가 많은 영화일수록 그린 스크린과 함께 하기 때문에 연기가 더 힘들 텐데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줍니다. 이런 면에선 할리우드 배우들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게임은 크게 봤을 땐 자유도가 높은 G.T.A가 생각나서 반가웠습니다. 항상 유저의 입장에서만 게임을 즐겼는데, NPC들의 입장에서 본 세계가 새로웠고요. 성장하는 가이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게임을 많이 안 해본 사람은 조금 어색하겠지만, 라이널 레이놀즈의 특유의 즐거운 분위기와 간간히 등장하는 카메오를 보며 재미를 느낄 것이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반가울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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