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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 혈기왕성 경찰대생의 고군분투

by 미지근한새벽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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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가 기대되는 배우들

오늘 쓸 영화 리뷰는 박서준, 강하늘 주연의 <청년경찰>입니다. 김주환 감독의 데뷔작인 영화로 565만 명이 봤다고 하니, 첫 작품 치고는 성적이 좋은 것 같습니다. 88년생 박서준 배우와 90년생 강하늘 배우는 나이차도 적고, 친하다고 소문이 나있습니다. 그래서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되는 마음으로 관람했습니다. 

청년경찰 자세한 줄거리 및 결말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혈기왕성한 얼간이들.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은 경찰대학 내에서 둘도 없는 친구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휴가 때 무엇을 할지 이야기하는 둘 사이로 동기 재호가 나타나 여자 친구도 없다며 놀리고 갑니다. 화가 난 둘은 재호에게 어디서 여자친구를 만들었냐며 물었고, 클럽 옥타곤이라는 장소를 알아냅니다. 멋진 크리스마스를 위해 여자친구를 만들기로 계획한 둘은 클럽에 도착합니다. 잔뜩 기대에 부풀어 클럽에 도착한 기준과 희열. 하지만 현실은 야박하기만 해서, 클럽에서 반겨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계획 실패. 실망한 둘은 자신들을 제일 반겨주는 PC방에 가기로 합니다. 

 

PC방에 가던 길, 기준과 희열은 우연히 옆을 지나가는 여자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클럽에선 실패했으니 헌팅이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여자 뒤를 졸졸 쫓아갑니다. 여성의 전화번호를 얻기 위해 가위바위보를 하고, 여성에겐 봉고차가 접근합니다. 기준과 희열은 봉고차 안에서 나온 남성이 여성을 때려 기절시킨 후 데려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봉고차를 열심히 쫓아갔지만 놓친 둘은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합니다. 그런데 경찰들이 서장님의 지시가 중요하다며 관심을 가져주지 않습니다. 그 모습을 본 기준과 희열은 참다못해 직접 수사를 하기로 합니다. 핑크 점퍼의 여자가 실종 된 장소에 다시 가보니 검은색 비닐봉지가 놓여있습니다. 따뜻한 떡볶이가 들어있네요. 기준의 생활 추리가 시작됩니다. 여러 떡볶이 집을 돌아다니며 떡볶이의 원산지를 찾아 떠난 기준과 희열. 결국 떡볶이를 판 포장마차를 찾아내고 주인아주머니에게 그녀에 대해서 듣게 됩니다. 그녀는 아마도 귀 파주는 방에서 일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둘은 경찰대학 학생 신분이기에, 유사 성행위 업소로 분류된 곳에는 가면 안되는데요. 또 가위바위보로 누가 들어갈지 정하게 되고, 희열이 들어가게 됩니다. 희열은 그녀의 주소를 알아냅니다.

그녀가 사는 곳으로 찾아간 집엔, 여자는 없고 한 남자가 나옵니다. 알아보니 그 남자는 가출 청소년들을 유인하여 다른 사람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기준과 희열은 범인들의 소굴로 찾아갑니다. 기준과 희열은 그곳에 핑크소녀만이 아닌 다른 여자 아이들이 상당수 감금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알고 보니 그곳은 젊은 여성들에게 '난자'를 채집하여 파는 난자 공장이었습니다. 기준과 희열은 상태가 제일 안 좋은 여성을 먼저 데리고 나간 후 경찰들과 함께 다시 오기로 합니다. 그런데 이미 밖은 범인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둘은 맞서 싸우지만, 싸움에 지고 기절하게 됩니다. 먼저 눈을 뜬 희열이 기준을 깨우고, 기준의 피지컬을 이용해 꽁꽁 묶인 손 발을 풀어내고 범인들의 소굴에서 도망칩니다. 나쁜 놈들을 따돌리고 경찰서에 도착했지만, 신분증을 달라는 경찰. 절차를 밟아야 신고를 할 수 있다는 말에 답답해합니다.  사람 목숨이 먼저 아니냐며 따지던 기준과 옆에 있던 희열은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아 기절하게 되고, 다음날 양 교수(성동일)가 둘을 데리러 파출소에 옵니다. 양 교수에게 사건의 결말을 알려준 후 다시 범인들이 있던 곳에 가보지만, 이미 모두 없어지고 난 후였습니다. 조사를 하려면 절차를 밟아야 해서 오래 걸리고, 자신들은 힘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포기할 수는 없기에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기로 합니다.
재호는 CCTV센터에 있는 사람을 알려줍니다. 그 사람은 바로 기준과 희열이 경찰대학 훈련소 시절 교관이었던 메두사 교관(박하선)이었습니다. 둘은 메두사 교관에게 약간의 거짓말을 하여 대포차 차량의 정보를 얻습니다. 범인들의 차량이 'H산부인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준과 희열은 수사를 시작합니다. 병원으로 간 둘은 몰려있던 범인들을 소탕하고 위로 올라가니 예전에 둘을 기절시켰던 범인 일당의 보스가 나타납니다. 그동안 범인들을 잡기 위해 훈련에 훈련을 반복했던 둘은 끝끝내 보스를 잡은 후 여자들을 구하게 됩니다. 둘은 퇴학을 결심하고 양 교수에게 연락을 합니다. 기준과 희열은 징계위원회에서 퇴학이 아닌 유급을 당하게 되고, 영화는 핑크 소녀가 둘을 찾아오며 훈훈하게 마무리됩니다.

 

 

러닝타임 내내 웃을 수 있었던 영화

기대했던 것만큼 박서준과 김하늘의 케미는 좋았습니다. 현실에서 20대 청년들이 많이 쓰는 말투를 사용하는 모습에 공감이 가고 웃음이 나는 코믹 생활 연기였습니다. 학교에서 강조하며 교육한 기본과 이론은 허울뿐이라는 것을 느끼고, 절망하면서도 그것을 이겨내고 수사를 시작한 기준과 희열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무능력한 경찰, 가출청소년, 인신매매 등의 무거운 주제가 나오지만 열혈 청년 기준과 이론 백 단의 어설픈 희열의 확실한 캐릭터 덕분에 영화의 분위기는 가벼워서 즐기며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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