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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 : 달콤한 환상의 세계

by 미지근한새벽 2021.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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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의 필모그래피

팀 버튼. 한번쯤은 들어본 이름입니다. 저는 어릴 때 TV에서 해주는 화성침공을 보며 충격받았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 영화 또한 팀 버튼 감독이 제작했습니다. <화성침공> , <혹성탈출>, 그리고 최근에 극장에서 재개봉했던 <빅피쉬>와 너무도 유명한 <유령신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한 사람이 한 작품인 것이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제작한 팀 버튼. 애니메이션과 현실을 넘나들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천재 영화감독 같습니다. 그중 그가 제일 잘 만드는 분야는 판타지, 미스터리인 듯합니다. 판타지와 모험이 섞인 신비로운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감상해봤습니다.

 

찰리와 초콜릿공장 줄거리 및 결말

윌리 웡카의 아버지는 시에서 유명한 치과의사 윌버 웡카의 아들이었습니다. 윌버는 아들이 핼러윈에서 받아 온 과자들을 모두 벽난로에 불태워버렸습니다. 다음날, 윌리는 벽난로 속 재에서 타지 않은 초콜릿을 발견합니다. 처음 먹어 본 초콜릿의 맛에 충격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여러가지 과자들을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아버지인 윌버가 연구를 반대하자, 윌리는 집을 나와 가장 큰 초콜릿 과자공장을 세우게 됩니다. 이 이야기의 또다른 주인공인 찰리.

찰리는 집이 너무 가난해서, 치약 뚜껑으로 윌리의 성을 만들며 놉니다. 그런 찰리에게 찰리의 할아버지는 윌리의 가게에서 일했던 이야기를 해줍니다. 잘 나가던 윌리는 어느 날 갑자기 공장문을 닫게 되고, 그 후 공장을 왔다 갔다 하는 사람도, 윌리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조용했던 윌리의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봤다고 합니다. 어느 날 윌리는 머리카락을 자르다, 흰머리를 발견하고 후계자를 찾기로 합니다. 윌리는 다섯 명의 아이를 선발해 초콜릿 공장을 방문할 기회를 줄 것이며, 그중 한 아이에게만 특별한 상을 수여한다고 광고를 합니다. 초콜릿 공장에 가기 위해선 초콜릿 속 '황금티켓'을 찾아야 했습니다. 황금티켓을 얻기 위해 각 나라마다 경쟁이 치열했고, 네 명의 아이가 뽑혔습니다. 

첫 번째는 먹보가, 두 번째는 부잣집 딸이, 세 번째는 승부욕 강한 아이, 네 번째는 머리가 똑똑한 아이가 황금티켓을 찾았고, 마지막 한장은 눈 속에 묻혀있던 돈을 주워 초콜릿을 산 찰리가 얻게 됩니다. 찰리는 할아버지와 함께 공장을 방문하게 됩니다. 윌리 웡카가 안내해준 첫번째 장소는 초콜릿 폭포가 흐르는 언덕입니다. 이 장소는 지어진 모든 것이 먹을 것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공장에 온 아이들 중 유난히 먹을 것에 집착을 보이던 아이 '미시즈'가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강물에 빠지게 됩니다. 윌리는 태연하게 초콜릿에 대한 강의를 하며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두 번째 장소는 발명실이었습니다. 윌리는 씹기만 해도 배가 부른 껌을 선보이며, 아직 완성이 안됐다며 먹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승부욕이 강한 아이 '바이올렛'이 그 말을 무시하고는 껌을 씹어버립니다. 껌을 씹은 여자아이는 온몸이 파랗게 변하고 점점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결국 데굴데굴 굴러서 방을 나갑니다.

세 번째는 호두를 까는 다람쥐가 있는 방입니다. 다람쥐가 신기한 부잣집 딸 '베루카'는 아빠에게 다람쥐를 사달라고 하지만 아빠는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자 베루카는 직접 다람쥐를 잡으러 홀 안으로 들어갑니다. 베루카가 가까이 가자 다람쥐들이 몰려들어 베루카를 불량 호두를 넣는 구멍으로 밀어 넣습니다. 그리고 윌리 일행은 사라진 베루카를 뒤로 한채, 특수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초코퍼지 과자산이 보이고, 양털로 만든 솜사탕도 보며 다음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이번에 도착한 장소는 초콜릿을 TV로 보내는 '텔레비전용 초콜릿'방이었습니다. 그것은 불가능하다며 이야기하는 똑똑한 아이 '마이크'에게 윌리는 직접 초콜릿을 꺼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모습을 보고 흥분한 마이크는 직접 텔레포트를 경험해보겠다며 기계로 뛰어들고 TV 속에서 나타납니다. 이렇게 해서 자연스럽게 마지막엔 찰리만 남게 되었고, 찰리는 우승자가 됩니다. 패배자들은 괴상한 모습으로 공장을 떠나고, 윌리는 찰리와 함께 찰리의 집으로 향합니다. 윌리는 찰리에게 초콜릿 공장을 전부 준다고 합니다. 다만, 윌리의 가족들은 놓고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자 찰리는 윌리의 제안을 거절하게 되고, 윌리는 부모란 존재는 필요 없다며 찰리를 설득합니다. 찰리는 이런 윌리를 깨닫게 해 주기 위해 윌리의 아빠를 함께 찾아가게 됩니다. 갈등하다 몇 년 만에 아버지에게 치아 검사를 받게 되는데, 윌리의 특이한 치아를 보고 윌리라는 것을 깨닫는 윌리의 아버지. 둘은 머뭇거리다 뜨겁게 포옹합니다. 그리고 윌리는 이제 찰리의 한 식구가 되고, 이들은 행복한 저녁을 보내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자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조니 뎁이 출연한 이후, 그의 연기가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조니 뎁은 이후의 팀버튼 제작 영화에서도 주연을 많이 맡았습니다. 이 영화에 출연하기 전 조니뎁은 한국에서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인기를 얻었습니다만, 지금은 많은 논란으로 인해 인기가 사그라든 것처럼 보입니다. 어릴 적에 한 번쯤 생각해봤던 초콜릿으로 이루어진 공간들. 아이들에겐 정말 꿈의 공간일 텐데 이런 공간을 환상적으로 표현해낸 것 같습니다. 영화는 식탐, 승부욕, 소유욕 등으로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고집스럽게 행동한 아이들보다 비록 가난했지만 묵묵히 겸손한 자세로 주는 것에 감사할 줄 알며, 쓸데없는 욕심을 채우려 하지 않은 찰리가 큰 상을 얻게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욕심을 과하게 부리면 화가 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가난을 벗어나게 해 줄 돈보다 가족을 선택한 찰리를 보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깨닫는 윌리. 가족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생각하게 해주는 판타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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