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동물친구들
포스터에 나온 동물들의 뒷모습이 매우 귀엽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저도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로서 매우 흥미가 가는 영화 제목입니다. 과연 주인이 없을 때 집에 남겨진 동물들은 어떤 생활을 할까요? 영화 <마이펫의 이중생활(The Secret Life of pets)>을 감상해보겠습니다!
마이펫의 이중생활 줄거리 및 결말
뉴욕에 사는 강아지 '맥스'. 맥스는 자칭 뉴욕에서 가장 행복한 강아지입니다. 우연히 지나가는 길거리에서 유기견 맥스를 처음 본 케이티. 길거리 상자 속에 버려진 맥스를 집으로 데려와 키우기로 합니다. 행복한 맥스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매일 같이 있고 싶은 케이티가 항상 외출을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다른 집 애완동물들은 주인들이 집을 비우는 동안 사료를 던져버리거나, 반죽기로 마사지를 받고, 라디오를 켜고 신나게 뛰어노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옆집에 살고 있는 포메라니안 '기젯'이 맥스에게 오늘은 뭐할거냐고 묻자 맥스는 케이티가 올 때까지 문 앞에서 기다릴 거라고 합니다.
몇 시간 후 케이티가 집으로 돌아오고 맥스는 케이티를 반겨줍니다. 그런데 케이티는 혼자 온 것이 아닙니다. 맥스보다 몇 배는 더 큰 유기견 '듀크'를 데리고 온 케이티. 맥스는 듀크를 경계하고, 듀크는 아랑곳하지 않고 맥스에게 호감을 보입니다. 듀크는 맥스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하지만, 맥스는 개인 침대까지 뺏는 듀크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케이티에게 달려가 듀크의 나쁜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사람인 케이티는 알아듣지 못하고, 오히려 듀크가 들어버립니다. 화가 난 듀크에게 경고를 들은 맥스. 다음날, 케이티가 외출을 하고 맥스의 밥까지 뺏어먹는 듀크. 밥을 먹던 듀크는 실수로 집에 들어온 기니피그를 보고 벽으로 달려가고, 듀크가 벽에 부딪힌 충격으로 꽃병을 깨집니다. 그것을 본 맥스는 듀크를 내보내기 위해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기로 합니다. 맥스는 과일을 던지고, 선을 물어뜯으며 듀크를 협박하고, 주도권을 잡게 됩니다. 그리고 맥스와 듀크는 산책 아르바이트생에게 끌려 주변에 사는 강아지들과 함께 공원에 산책을 하러 갑니다.
맥스는 공원에서도 듀크에게 명령을 하여 화가 머리끝까지 나게 되고, 맥스를 아무도 없는 곳으로 유인해 공원 밖으로 끌고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는 쓰레기통에 넣어버립니다. 그러자 쓰레기통 안에 있던 고양이들과 말싸움을 하게 되고, 주변에 있던 모든 고양이들에게 위협받는 상황이 옵니다. 겁에 질린 듀크는 혼자 전속력으로 도망가게 되고, 맥스는 고양이들에게 잡혀서 목줄이 뺏기고 혼이 납니다. 그런데 듀크가 다시 맥스가 있는 곳으로 돌아옵니다. 그렇지만 혼자 돌아온 것이 아닌, 유기 동물 단속반과 같이 왔습니다. 단속반에게 쫓기던 맥스와 듀크는 결국 잡혀서 보호소로 가는데, 둘을 데리고 나갔던 산책 아르바이트생과 다른 강아지들은 둘이 사라진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합니다. 맥스를 좋아하는 이웃집 강아지 '기젯'은 다른 강아지들에게 맥스의 안부를 묻고, 비명과 함께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기젯은 맥스를 구하러 밖으로 출동합니다. 한편 단속반은 길을 가다가 작고 하얀 토끼를 발견하고 잡아가려 하는데, 이 토끼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 토끼의 이름은 '스노우볼' 입니다. 스노우볼과 스노우볼의 일행들 '성난 펫들'이 나타나 유기 동물 단속반을 처리하기 시작합니다. 알고 보니 자신들의 동료를 구하러 온 것입니다. 스노우볼은 자신의 당근으로 열쇠를 만들고, 불도그 '리퍼'를 구해줍니다. 주인들에게 버림받고 복수하려고 뭉친 '성난 펫들'. 맥스와 듀크는 철창에서 탈출하기 위해 스노우볼에게 자기들도 주인을 죽였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그렇게 맥스와 듀크는 성난 펫들과 함께 사고가 난 자동차에서 탈출합니다. '기젯'은 맥스를 찾으러 돌아다니다 옥상에서 매를 만납니다. 매의 이름은 '타이베이우스'. 자신을 풀어주면 친구를 찾아준다고 이야기합니다. 기젯 덕분에 타이베이우스는 자유를 얻고 맥스를 찾으러 떠납니다. 타이베이우스는 맥스와 만났던 고양이를 데려오고, 기젯은 맥스가 성난 펫들의 은신처인 하수구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맥스와 듀크는 스노우볼을 따라 '성난 펫들'의 은신처로 갑니다. 여러 동물이 모여있는 은신처에서 독사 '바이퍼'에게 물리는 신고식을 하게 될 위기에 처한 맥스와 듀크. 그 신고식을 멈춘 건 낮에 만났던 고양이들이었습니다. 스노우볼은 맥스와 듀크가 유기 동물이 아닌, 길들여진 동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도망치는 둘을 쫓습니다. 도망치던 둘은 길이 끊겨 하수구 밑으로 떨어져 은신처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때마침 둘의 앞으로 배가 지나가게 되고 둘은 무사히 배에 탑승하게 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배는 집 반대방향으로 가는 배였습니다. 기젯은 친구들을 불러 모아 맥스의 소식을 전합니다. 맥스가 평소에 쌓아놓은 친절 덕분에 친구들은 맥스를 구하러 가기로 합니다. 밖으로 나가기 전 그들은 '팝스'의 집으로 가서 팝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팝스와 함께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팝스와 강아지 친구들은 '성난 펫들'의 은신처에 들리게 되고, 맥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를 모르는 맥스와 듀크는 길을 가다 근처 소시지 공장에 가게 됩니다. 넘쳐나는 소시지들 덕분에 둘의 관계는 좋아지게 됩니다. 공장 근처의 풍경이 익숙하다는 듀크. 듀크는 주인과 함께 이 근처에 살았다고 합니다. 듀크가 나비를 쫓다가 유기 동물 단속반에 잡혀서 주인과 헤어지게 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맥스는 듀크가 살았던 집으로 가보자고 말합니다.
전에 살던 집에 도착한 듀크는 고양이를 만나게 되고, 듀크의 전 주인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흥분한 듀크의 다그치는 말에 상처 받아 혼자 발길을 돌리던 맥스는 유기 동물 단속반을 만나게 됩니다. 맥스가 잡힐 위험에 처하자 듀크가 도와주게 되지만, 맥스 대신 듀크가 잡히게 되고 맥스는 보호소 차를 따라가게 됩니다. 차를 뒤쫓는 맥스를 발견한 스노우볼과 그의 일당은 맥스를 잡기 위해 달려들었고, 맥스와 스노우볼이 차 밑에서 싸우는 동안 스노우볼의 일행인 돼지와 도마뱀이 잡혀가게 됩니다. 스노우볼과 맥스는 친구들을 구출하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합니다. 둘은 큰 버스를 훔치고, 스노우볼은 현란한 운전 솜씨로 유기 동물 단속차량에 돌진합니다. 결국 다리의 난간을 뚫고 떨어질 위기에 처한 단속차량. 스노우볼은 교통사고의 충격으로 기절하고, 맥스는 스노우볼의 친구들에게 둘러싸입니다. 스노우볼을 먹으려고 했다는 오해를 한 '성난 펫들'은 맥스를 위협하는데 기젯과 친구들이 나타납니다. 기젯은 화려한 발차기를 선보이며 모두를 압도하고, 맥스는 듀크를 구하러 갑니다. 듀크가 갇혀있던 차는 물속으로 빠지고, 철창의 열쇠는 보이지 않습니다. 둘이 물속에서 나오지 않자 스노우볼은 열쇠를 물고 용감하게 물로 들어가 맥스와 듀크를 구해줍니다.
동물 친구들은 돼지와 도마뱀이 끌고 온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게 되고, 스노우볼은 근처를 지나던 여자아이에게 간택되어 가족이 생깁니다. 그렇게 모두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외출했다가 집에 온 주인들을 반겨주는 동물친구들. 듀크와 맥스가 서로를 가족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귀여운 동물친구들.
평범한 외모 같지만, 귀여워서 자꾸만 눈이 가는 맥스. 그리고 푸짐한 인상의 맥스. 솜사탕처럼 하얗고 귀엽지만 용감한 기젯. 그리고 앙증맞게 생겼지만, 그에 대비되는 터프한 목소리와 성격을 가진 '스노우볼'. 개성 넘치는 동물들 덕분에 보면서 마음이 행복으로 가득 찼습니다. 주인만을 바라보며, 주인이 제일 좋은 동물들이 사랑스러웠고요. 그들과 같았던 적이 있지만 사람에게 버림받아 복수심에 불타는 동물 친구들이 안타까웠습니다. 이제는 애완동물이 아닌, '반려동물'이라고 표현합니다. 단순히 재미로 키우는 동물이 아닌 사랑으로 키우는 가족이라는 느낌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자기만족을 위해 동물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디 반성하기를 바라며, 버림받는 동물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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